전세대출 있는데 디딤돌대출 되나 — 직접 확인해본 기록

📌 3줄 요약
전세대출을 쓰는 중이면 디딤돌대출은 아예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. 대출을 두 개 동시에 들고 갈 수는 없을 테니까요. 그런데 공식 페이지를 끝까지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. 막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이고, 전세자금대출은 갚는 시점을 맞추면 되는 문제였습니다.
내 상황 — 기금 전세대출을 쓰는 중입니다
제가 쓰고 있는 것은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입니다. 은행에서 자기 돈으로 내주는 전세대출이 아니라 기금 대출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. 아래에서 보겠지만 이 둘이 서로 다른 조항에 걸립니다.
집을 알아볼 생각을 하다가 제일 먼저 걸린 것이 이것이었습니다. 지금 이 대출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매매로 넘어갈 수 있는지, 아니면 전세를 정리하고 나서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인지가 순서를 완전히 바꾸기 때문입니다.

공식 페이지에는 이 한 줄만 있습니다
주택도시기금의 디딤돌대출 대출대상에는 이렇게만 적혀 있습니다.
주택도시기금대출 및 은행재원 주택담보대출 미이용자
전세자금대출이라는 말이 없습니다. 그래서 이 줄만 보면 내 전세대출이 여기에 걸리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.

대출대상 항목은 일곱 개인데 그 어디에도 전세자금대출을 어떻게 보는지가 없습니다. 저는 여기까지 읽고 "기금 대출을 이미 쓰고 있으니 안 되겠구나" 하고 한 번 덮었습니다. 검색해서 나오는 글들도 대부분 이 줄까지만 옮겨놓고 있습니다.
답은 아래 조항에 따로 있었습니다
같은 페이지를 더 내려가면 중복대출을 다루는 부분이 따로 나옵니다.
기금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실행일 당일 상환조건부로 대출 가능
전세자금대출은 "대상에서 제외"가 아니라 "디딤돌이 나가는 날 갚는 조건" 이었습니다. 대출대상 줄에서 막혔던 것이 여기서 풀립니다.
주택담보대출은 다릅니다. 차주나 배우자가 다른 목적물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중이면 대출이 안 됩니다.

정리하면 이렇게 갈립니다
전세자금대출을 쓰고 있다면
바로 탈락하지 않습니다. 다만 디딤돌이 실행되는 날 전세대출을 갚아야 하므로, 전세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집을 사는 일정이라면 두 개가 겹치는 구간을 어떻게 넘길지 은행과 먼저 맞춰야 합니다.
주택담보대출을 쓰고 있다면
이쪽은 대상에서 빠집니다. 기존 대출을 정리한 뒤에 신청하시면 됩니다. 내 대출이 둘 중 어느 쪽인지부터 은행 앱에서 확인해보세요.
공식 안내에 안 나오는 것
조항은 "실행일 당일 상환조건부"까지만 알려줍니다. 그 하루를 실무에서 어떻게 맞추는지는 페이지에 없습니다. 전세 계약이 아직 남아 있으면 보증금을 언제 돌려받아 갚는지, 잔금일과 며칠까지 벌어져도 되는지 같은 것들입니다.
이 부분은 판단하는 쪽이 은행이라 사례마다 다릅니다. 자산심사 전용 상담센터(1551-3119)나 수탁은행에 자기 일정을 놓고 물어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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